양자역학 현상 기반 신속한 정보·연산처리 구현
[뉴스핌=노종빈 기자] 구글이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분교(UCSB) 연구진과 손잡고 퀀텀 컴퓨팅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하트머트 네벤 기술개발 담당 이사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퀀텀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위해 존 마티니스 UCSB 물리학과 교수(사진)가 이끄는 연구진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퀀텀 컴퓨팅 시스템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기반으로 복잡한 현상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정보처리 방식이다.
일반적인 컴퓨터에서는 0과 1로 구성되는 비트를 이용하지만 퀀텀 컴퓨팅에서는 파동과 입자 등으로 규정되는 입체적 단위인 큐비트(퀀텀비트)를 이용해 다양한 연산을 일시에 처리한다.
네벤은 마티니스 연구진이 구글 퀀텀인공지능 연구소애 합류해 퀀텀 연산처리의 극대화 및 최적화, 기타 새로운 기술의 디자인 등을 응용하고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티니스는 퀀텀정보처리 관련 기술적 업적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첨단 물리학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런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구글 퀀텀인공지능 연구소는 향후 기상예측이나 주식시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퀀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으로 고속의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7월 한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완전하게 개발된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로봇업체와 인공지능 개발업체 등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일한 상용 퀀텀 컴퓨팅 시스템인 '디웨이브'(D-Wave) 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