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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GDP 하향 조정, 6월 수출입 조정 영향"(종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10:10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10:12

명목 GDP 전기비 0.4% 감소…"원화강세 때문"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속보치보다 0.1%p 하향 조정한 것은 6월 수출입 동향을 하향조정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4일 조용승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01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2분기 GDP 성장률을 속보치대비 0.1%p 내린 주된 요인은 6월 중 수출입을 하향조정이다"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지난 7월 24일 속보치가 발표된 이후 추가로 6월 산업활동동향, 국제수지 등 추가자료를 입수해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0.5%, 전년비 3.5%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하향 조정된 수치며 전년비로도 5분기만에 상승 추세가 꺾였다. 

다만, 그는 이번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는 어디까지나 2분기(4~6월) 중 경기판단에 대한 자료며 지난 7월 24일 속보치 발표 당시보다 경기상황이 악화됐다는 식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0.1%p 하향 조정됐다 해서 속보치 발표 당시보다 경기상황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여러 요인들로 조정이 나타났는데, 8월 이후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해 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모니터링 결과로도 세월호 여파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전기대비, 단위:%) <자료=한국은행>
또한 명목 GDP가 실질 GDP와 달리 전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는 점은 2분기 중 원화강세가 지속된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조 부장은 "명목GDP 산출은 실질 GDP에 GDP 디플레이터를 곱해 산출되는데, GDP 디플레이터가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환율 하락이 하락하면서 수출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GDP 실적 추세가 지난 7월 한은이 발표한 경제전망 경로를 따라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통계부서로서의 권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이 한은에서 전망한 0.7% 보다는 0.2%p 낮은 것은 사실이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통계부서에서)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5%)보다 높은 전기대비 1.1%를 기록했다.

조 부장은 "2분기 중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 성장률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란 해외기업에 직접투자한 배당금,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이자수익 등을 말한다. 이는 전 분기의 2조3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한은 외부에서는 이번 2분기 GDP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한은의 전반적인 전망 수정까지 내다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하향 조정의 원인이 2분기 수출 둔화였던만큼 수출 동향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0.1%p 정도의 하향 조정이라 올해 성장률 전망 자체를 수정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며 "다만 이번 하향 조정에서 2분기 수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던 점을 반영했는데, 3분기에도 유럽쪽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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