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전기비 1.1% 증가
[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0.5%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하향 수정된 수치다. 전년비로도 3.5% 성장을 나타내며 5분기만에 성장률 증가 추세가 꺾였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비 0.5%, 전년비 3.5% 성장을 기록했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화학제품, LCD 등이 늘어 0.9%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업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0.3%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이 부진했으나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수출은 LCD,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1.7%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어 1.1% 늘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 명목 국내총생산+국외순수취요소득)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증가(2.3조원 → 3.1조원)했으나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감소(-0.4%)한 데 기인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5%)보다 높은 전기대비 1.1%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총저축률(34.6%)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이 줄어들고 최종소비지출(+0.4%)이 늘어나 전기대비 0.5%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7%p 하락한 28.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