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큰 충격 발생 없는 한 12월까지 현 정책 유지될 듯"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달리 ECB가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떤 추가 정책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0.3% 수준으로 약 5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독일의 경제까지 2분기에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ECB가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있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비전통적 부양정책 시행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사진=AP/뉴시스> |
골드만삭스는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될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당시 ECB가 상당 수준의 유동성 조치를 내놓은 만큼 '바주카포'를 선보이기 전에 이로 인한 효과에 대해 시간을 갖고 가켜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 경제에 커다란 충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12월 회의 이전까지 ECB가 현재 수준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라와 JP모건은 ECB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도이체방크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는 형식의 'private QE'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