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아름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해 '부당한 역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서 "이제 15년이나 지난 만큼 대우그룹 해체가 과연 정당한 일이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회장은 또 "국가와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일했으며 여기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과거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전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대우그룹 해체가 부당한 일이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특별포럼은 과거 대우그룹에 몸담았던 임직원들이 매년 갖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 대우그룹 임직원 500여명은 김 전 회장이 입장할 때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그의 인사말 중간에도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