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결과 문제 없을 시 인도주의적 차원서 본인 의사 존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부가 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송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면 본인들의 의사를 따라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북한 주민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대통령이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나'라는 질문에 대해 "(해당 사안에 대해) 보고는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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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단순히 표류하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경우, 그리고 가족과 생업이 모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길 바란다면 검증 결과 문제가 없을 때는 본인 의사를 따르는 게 좋지 않겠냐는 대통령 말씀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송환이 이뤄지기 전에 기사가 나온 부분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주민 2명이 지난 3월 7일 서해상에서, 4명이 지난 5월 27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각각 구조됐다. 이들은 정부 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북한 귀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