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구속영장청구서에…경호처 총기소지·軍비화폰 통화내역 삭제 지시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8:23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8: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장청구서에 비상계엄 전후 尹 구체적 지시 내용 등 담겨 
6일 영장청구 후 9일 심사…尹, 직접 출석 의사 표명
법조계 "신병 확보 후 외환 수사 속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66쪽 분량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에 총기소지 지시 및 군관계자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 등이 적시됐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7일 오후 브리핑에서 "특검의 구속영장 접수 이후 법원에서 변호인의 등사가 있었고, 그 이후 변호인 측에 의해 피의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담긴 영장 청구서 전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서가 특검이 아닌, 변호인 측에서 유출했다는 취지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 [사진=뉴스핌 DB]

◆ 특검, 체포영장 집행·비화폰 내역 삭제 지시 등 적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에 그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 소지를 시키고 이를 외부에 노출하도록 했으며, 군관계자들의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6~26일 세 차례 수사기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뒤, 박종준 당시 경호처장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불법이므로 응할 수 없다', '서울서부지법의 영장 발부는 관할권 위반이라 불법'이라는 말을 수시로 하며 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다.

특히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7일 김성훈 당시 경호처장 직무대리(경호처 차장) 등과의 오찬에서 '특공대와 기동대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걔들 총 쓸 실력도 없다', '경찰은 니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좀 보여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7일 김 전 차장에게 "비화폰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서 함부로 쉽게 볼 수 있으면 그게 비화폰이겠냐"고 말했고, 이에 김 전 차장이 비화폰 관리 부서장에게 대통령의 지시라는 것을 언급하며 비화폰 통화 기록을 수사기관이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끝으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일부 국무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의 국무위원 중 6명만 선별적으로 부른 뒤, 이 중 4명이 도착해 국무회의 정족수(11명)가 채워지자 아무런 심의 없이 비상계엄 선포를 통보하고 회의를 종료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나머지 국무위원의 심의·의결권 행사가 방해됐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으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가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폐기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영장청구서에 담았다. 

전날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며,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심사에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03 yooksa@newspim.com

◆ 내란 특검, 김용현 구속 연장 이어 尹 재구속 시도…주요 피의자 신병확보 집중

애초 내란 특검의 수사 속도는 다른 김건희·채해병 특검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특검이 최근 관계자 조사 및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내란 특검은 사건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를 상당히 이른 시점에 시도한 것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같은 내란 특검의 속도전에 대해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특검은 워낙 수사 경험과 아이디어가 많고, 특히 수사 스타일이 굉장히 공격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특검이 수사를 개시하고 가장 먼저 조치를 취한 것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확보였던 만큼, 주요 피의자의 신병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시도 또한 같은 일환으로 보이고,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차례차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조계에선 특검의 외환 사건 수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검이 외환 사건 수사를 위해 군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와 군 관계자 상당수를 조사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엔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외환 사건 수사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만큼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공범으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을 조사하는 등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