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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 큰장 선다] 3년 뒤 7천억불 시장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1:29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11:55

대기업군 LG유플러스에 메신저업체 카카오·밴드 가세

[뉴스핌=최주은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재돼 있던 간편 결제 시장에 카카오와 밴드 등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업체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다 정부도 최근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 발언 이후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 결제는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최초 1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은 대기업의 LG유플러스와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시장의 80% 수준을 유지해왔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플랫폼 회사 카카오와 밴드가 합세한 가운데 정부 정책이 더해지면서 이 시장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모바일 결제, 4%에서 16%로 ‘급증 추세’
인터넷을 비롯,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업들이 앞다퉈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이유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세계 모바일 결제액은 2354억달러, 우리 돈으로 241조원이 넘는다. 가트너는 이 시장이 3년 새 3배 넘게 성장해 2017년이면 7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 인터넷쇼핑 시장은 19.1% 성장해 40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다.

올해 인터넷쇼핑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모바일 쇼핑 규모도 16%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기존업체와 후발주자, 뜨거운 경쟁 예상

LG유플러스는 최근 보안을 강화한 페이나우플러스를 새롭게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페이나우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후발주자보다 시장에 먼저 나섰던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리뉴얼한 배경에는 점유율 수성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페이나우플러스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인 LG CNS는 카카오 페이의 PG역할로 시장에 나서며, 국내 1위 전자결제 업체인 KG이니시스도 ‘Kpay(케이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카카오와 검색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수성 중인 네이버도 가세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 일부 기능에 소액 송금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일찌감치 카카오는 간편결제인 ‘카카오페이(가칭)’와 충전식 선불형 지갑인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보안과 가맹점 확보가 이 시장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 업체와 후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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