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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옥석가리기, '펀딩'에서 '가치제고'로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15:32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8:17

보고펀드의 LG실트론 투자실패 계기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LG실트론 투자실패를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계기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소위 사모펀드(PEF) 1세대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1세대의 강점이 사회적 지명도를 통한 자금조달(펀딩)에 있었다면 금융위기 이후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위 2세대들은 기업분석과 구조조정, 기업가치 제도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PEF가 도입된 이후 현재 국내업계의 투자잔액이 약 30조원에 육박하고 이중 상당부분이 회수해야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말 기준 자료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0조원에서 지난해 9.3조원까지 지난 8년간 PEF투자금액은 약 40.1조원이었다.

같은 기간 회수가 11.9조원으로 투자잔액은 28.2조원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 도입된 사모펀드(PEF)는 2006년에 본격화돼 5000억원 이상의 대형 PEF로는 MBK파트너스, 맥쿼리PEF, 보고펀드 등 3개였다. 

당시에는 현대건설, 대우조선, 동아건설 등 대형 매물이 잔존하고 구조조정 중인 알짜기업들이 있어 PEF의 투자기회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을 겪으면서 투자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2011년말에는 투자금액이 16.7조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5년이라는 장기투자 이후 원금회수가 되는 자금모집(펀딩)에서 투자, 기업가치제고, 매각(Exit)이라는 운용사이클의 단계가 뚜렷해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김세훈 조사역은 "투자실적 등 PEF운용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Track record)가 축적되면서 투자자들이 운용전문성은 물론 운용인력의 유지여부도 고려하는 등 점차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PEF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희소해지면서 운용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이르렀다. 불황으로 산업활동이 위축된 것과 금융위기 이후 실행된 투자가 회수(Exit)해야 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PEF업계도 옥석가리기 시점에 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세대로 불리우는 PEF들이 회수에 임박한 투자건으로는 변양호 대표를 물러나게 한 보고펀드와 KTB PE의 LG실트론, 매쿼리PE의 메가박스,  KTB PE의 전진중공업과 전진씨에스엠 등이 있고 이들의 Exit이 얼마나 원활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서 M&A 자문을 하는 한 관계자는 "수익을 찾아나선 자금들이 M&A와 관련해 인수금융 등의 형태로 PEF업계로 몰리는 상황이지만 정작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는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PEF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체적인 흐름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면서 다른 한 M&A전문가는 "투자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자금모집이 더 중요했던 시기의 투자활동에 대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이는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 금융위기 이후에 활동하고 있는 2세대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세대 내에서 옥석가리기도 진행되겠지만 IMM이나 한앤컴퍼니 같은 2세대와의 차이도 드러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전문가는 "관전 포인트는 향후 2~3년이면 도래하는 2세대들 투자 예컨대 웅진식품 등의 Exit을 주목해야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도 2세대들이 더 체계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성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1세대는 사회적인 지명도 등으로 펀딩우위의 시대였다면 2세대는 기업분석과 구조조정이라는 기업가치 제고의 툴(tool)로 무장했을 뿐 아니라 이를 실행하는 과감성도 갖춘 기업가치제고의 시대"라며 "과연 이들 요인과 투자성과가 직결되는지는 2~3년 이후라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PEF업계에서 명성의 기준이 그간은 펀딩에 있었다면 이제는 투자기업의 가치제고로 바뀌었고, 이는 향후 2~3년이내에 그 성과로 증명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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