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지주, 사모대출펀드에 자존심 걸었다...신한 VS. 하나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0:19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0:24

PDF 경쟁으로 IB부문 선두 다툼

[뉴스핌=이영기 기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기업인수합병(M&A)시장에서 인수금융을 하는 사모대출펀드(PDF: Private Debt Fund) 조성에 나선 가운데, 금융지주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이 앞선 가운데 하나대투증권도 비슷한 규모의 펀드조성에 나섰는데, 앞으로 운용성과에 따라 각 금융지주는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시너지 창출에서도 우위가 갈리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6000억원대의 PDF를 조성을 마무리했고 하나대투증권도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올해 안을 목표로 4500억~5000억원 규모의 PDF설정에 나섰다.

5%이상의 고수익이 예상되지만 신한PDF는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30% 내외를 나머지 70%는 다른 은행들과 보험사들의 자금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PDF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저금리시대에 진입하면서 보험사과 연기금 등은 고수익 투자처 발굴에 혈안이 된 상황이라 이들과의 안정적 관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PDF설정에 관여하는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면에서 금융지주 계열사에서 100% 참여하지 않은 면도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펀드설정 등 시장조성과 함께 기관투자자 선점을 위한 전략적인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은행들이 독식해 오던 분야에 자산운용 부문이 발을 담그면서 인수금융 등 IB부문에서 금융지주간의 새로운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역시 업계에서 예상한 KB금융이나 IBK계열보다도 먼저 하나금융이 신한금융을 바로 따라나섰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에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을 통해 IB부문 선두를 확고하게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PDF에서 벌어지는 신한과 하나간의 경쟁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PDF조성에서 한 발 앞선 신한금융 속내를 “그룹 시너지 창출 뿐만 아니라 '올해의 딜'로 꼽히는 ADT캡스 M&A에서 9000억원대의 인수금융주선에 성공한 하나금융(외환은행)을 좌시할 수만 없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신한과 하나간의 PDF 선두 경쟁 판가름은 지금부터 적어도 3~4년이 흐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M&A전문가는 “PEF와 마찬가지로 PDF도 펀드 만기가 7~8년이고, 투자기간이 4년 내외이기 때문에 운용성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펀드설정과 투자이후 적어도 3~4년이 흘러야 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규모의 펀드를 설정하고 투자시점도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과 하나의 PDF경쟁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펼쳐지고 그 결과가 어떨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편, 사모펀드(PEF)는 우리나라 법규(자본시장통합법)상 지분성 투자는 할 수 있지만 일반대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간 인수금융은 거의 은행이 독점해 왔다.

하지만 PDF는 은행이나 캐피탈을 통해 인수금융(대출)을 하고 해당 대출증권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어 인수금융시장에 보험사나 연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은행도 마찬가지지만 보험사의 경우 PEF에 출자할 때와 PDF펀드에 가입하는 경우는 필요 자기자본계산에서 차이가 있다. PEF는 지분투자로 처리하는 반면 PDF펀드 가입은 운용자산이 대출자산이므로 수익이 발생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PDF에 관계하는 한 회계사는 "대출자산에 대한 자본비용으로 5%대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 보험사나 연기금은 수익률 부진 탈출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