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주 초 만남을 갖는다.
18일 한은은 두 경제수장이 오는 21일(월) 만남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주문한 반면 이 총재는 금리 인하 효과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갈지 주목된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최 장관은 "금리를 이래라 저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금까지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본다"며 "(금리에 관해) 이보다 더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8일 이 총재는 "부총리께서도 금리는 금통위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일전에 말씀하시지 않았나"라며 "저는 (부총리가) 계속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이에 둘 사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동문으로 이 총재(70학번)가 최 장관(75학번)보다 5년 선배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회동의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며 "주말에 구체적 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