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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 현금 안 풀어 '속 타는' 아베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1:34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1:34

아베노믹스 여전히 '불신'…성장 전략 이행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일본 기업들은 좀처럼 현금을 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출처:뉴시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분기 중 일본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아베 총리의 경기 부양 시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비금융권 업체들의 현금 보유액 및 예금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232조엔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4.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역시 자산의 절반 이상을 현금이나 예금에 묶어두고 있어 일본 경제의 유동성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레딧아그리콜 수석 일본이코노미스트 오가타 가즈히코는 "기업과 가계가 아베노믹스를 여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성장 전략을 모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행하는 모습을 통해 경제 부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며, BOJ 역시 경제 및 신뢰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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