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여성매니저 관리 자산규모 꾸준히 증가"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자산관리 업계에서 여성 매니저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객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는 여성 매니저들에게 맡기는 자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배런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올해의 여성 자산관리 매니저 탑 100위(2014 Top Women Financial Advisors)를 선정해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객들이 이들에게 관리를 맡긴 자산의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3700만달러에서 올해는 5400만달러로 늘었다.
여성 자산관리 매니저들과 이들의 팀이 관리하는 평균적인 자산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28억3000만달러에서 2013년 31억7000만달러, 2014년 35억3000만달러로 증가 추세다.
배런스는 이들의 우수한 시장 성과가 전체적인 관리 자산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여성 매니저들의 팀 구성원 숫자도 늘었다. 작년 평균 8.5명이었던 팀원은 올해 11.2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선정된 여성매니저들의 경우 특이한 이력들도 눈에 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데 필요한 것이 금융지식만은 아닌 듯 하다.
배런스 선정 2014 여성 자산관리매니저 TOP 100명.[출처: 배런스] |
하지만 이들은 현재 각각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과 크레디트스위스(CS), 메릴린치에 근무하며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오쓰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심지어 선생님이나 간호사, 성직자의 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오쓰 매니저는 고객의 안녕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재정적 조언을 하는데, 필요하다면 엄격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이를 두고 배런스는 뛰어난 자산관리 매니저의 자질은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