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펀드 수익률에도 작년 보수, 전년대비 50%↑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지난해 지지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헤지펀드 매니저 1위~공동10위 순위[출처: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스 알파 매거진] |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수준이며 2012년과 비교하면 50%가 늘어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작년 글로벌 증시 랠리 덕분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보수가 천문학적으로 늘긴 했지만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의 실적은 별로였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률은 32%가 넘지만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9%에 그쳤다.
작년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매니저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소속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로 35억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는 SAC캐피탈 창업자인 스티븐 코언이 랭크됐는데, 운용 펀드수익의 절반을 수수료로 챙긴 코언은 작년 한 해 24억달러를 받았다.
미국 주택거품 붕괴에 베팅해 대박을 쳤던 존 폴슨은 자신이 운용하는 '리커버리 펀드' 수익이 63% 뛰면서 총 23억달러의 보수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