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부동산업계 '5,6월은 잔인한 달' 돈 가뭄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폴트 우려 부동산 대기업으로 확산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4년 3월이래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장쑤(江蘇)성 난징(南京)과 우시(無錫)  등 중국 각지에서 10여개에 이르는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가 자금난으로 파산했거나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업계가 현재 대대적인 시장 재편 과정에 있다면서, 중소 부동산 기업만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파산 위험이 대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개발 기업의 올 한해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수입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파산위기 부동산 기업 속출

지난 3월 저장성 닝보 펑화(奉化)현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즈예(興潤置業)가 35억 위안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싱룬즈예 사태는 중국 최초 부동산 기업 디폴트 사례가 됐고, 이를 기점으로 부동산 부실 기업의 '디폴트 도미노'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4월 초 장쑤성 난징의 부동산 기업 잉자디찬(盈嘉地產)이 자금난으로 한장 진행 중이었던 '허자춘톈(合家春天)'이라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뒤이어 4월 중순에는 난징의 또 다른 부동산 업체 푸디팡찬(福地房產)의 오너가 1억 위안에 달하는 위탁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고 도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같은달 18일 저장성 부동산 업체 리더팡찬(立德房產)이 과도하게 차입한 민간대출 빚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에는 민간 채권자들이 리더팡찬을 법원에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5월 6일에는 광둥(廣東)성 대표 부동산 업체인 광야오디찬(光耀地產)의 도산위기설이 연일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부동산 시장 위기감이 확산됐다.

◇부동산 대기업으로 위기 확산

그동안 자금난에 빠져 파산위기에 처했거나 파산한 업체는 저장성, 장쑤성, 광둥성, 안후이성 등의 3·4선 중소부동산 업체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 재편 움직임 속에서 대기업도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광저우의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인 광야오디찬의 파산 위기 소식은 업계 자금난이 중소 부동산 업체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쑹옌칭(宋延慶) 란더(蘭德)컨설팅 사장은 "중국 부동산 업계가 대대적인 시장 재편에 돌입하면서 도태되는 기업은 비단 중소기업 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어떤 기업이 도태되느냐는 기업 규모가 아닌 건전한 경영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거래 침체와 대출 축소 분위기 속에서 증시 상장 마저 여의치 않아 하반기 자금난에 빠지는 부동산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장훙웨이(張宏偉) 상하이 퉁처(同策)컨설팅연구부 총감은 "더딘 자금회전률과 과도한 토지 매입으로 인한 비용상승, 신용대출 규제 강화로 중소 부동산 업체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5~6월은 중소 부동산 업체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목표달성 '빨간불', 정부재정 직격탄

작년 한 해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2014년 매출 목표를 높게 설정한 부동산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올해들어 출현한 부동산 거래 침체와 급락세로 목표 달성이 요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35개 주요 도시 신규분양주택 재고가 사상최고치인 2억4900만평방미터(㎡)에 달했다. 이는 전월대비 2.6%, 전년 동기대비 19.5%가 증가한 수치다.

중신(中信)리요네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부동산 공실 매물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18%를 차지한다며,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을 지적했다.

도이치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서우촹즈예(首創置業), 진디그룹(金地集團), 바오룽디찬(寶龍地產), 중궈아오위안(中國奧園), 허성촹잔그룹(合生創展集團), 화양녠홀딩스(花樣年控股), 중궈하이양훙양(中國海洋宏洋), 젠예디찬(建業地產), 위안양디찬(遠洋地產) 등 9개 부동산 개발 업체가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들 9개 업체의 1~4월 매출이 올 한해 매출 목표의 20%도 채 안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덜고 판매를 촉진하고자 경쟁적으로 매물 가격을 낮추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현재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島), 톈진(天津) 등 2선 도시로 확산됐고, 베이징 등 1선 도시에서도 부동산 매물이 싼 값에 나오고 있다.

시장 불경기로 인한 부동산 기업 실적 악화는 정부 재정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1~4월 재정수입은 4조7500억위안으로 9.3% 증가했는데,  부동산의 재정수입 기여도가 눈에 띄게 감소해 주목을 끌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4월 신규 분양주택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부동산 영업세는 443억 위안(약 7조원)으로 감소했다. 3월 부동산 영업세는 545억 위안(약 9조원)이었다.

4월 기업소득세는 3286억 위안(약 5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 늘었으나, 부동산 기업 소득세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248억 위안(약 4조원)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