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낙폭과대 따른 반발매수 유입
전일 낙폭과대 따른 반발매수 유입
4월 신규주택착공 강세…시장회복 기대감
텔레콤·소비재 업종 주도…소형주 반등
JC페니·노드스트롬 14%~16% 급등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상승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4.50포인트, 0.27% 상승한 1만6491.3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01포인트, 0.37% 오른 1877.8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29포인트, 0.52% 상승한 4090.59을 기록했다.
최근 불거진 시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오전장에는 약세를 기록했으나 향후 장세반전을 노리는 저점매수세의 유입으로 3대 지수가 모두 0.2%~0.5%대 강세로 돌아섰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28포인트, 0.48% 상승한 1101.25로 마감했다.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3월 고점인 1208.65에서 10%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주택경기가 지난달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인데다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107만2000호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8만채를 크게 넘어선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한 미국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이날 2분기 경제전문가 예측조사 결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3.3%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의 3.0% 성장율에 비해 증가한 것이며,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9%, 3.2%로 상향조정된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과 고용상황 등에서 정책목표치에 가장 근접했다"며 "장기화된 한파 영향으로 올해 1분기는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유통업종의 JC페니와 노드스트롬 등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14%~16% 급등했다. S&P필수소비재지수는 0.8% 강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실적발표와 전망 개선 기대감에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는 8.13% 상승했고 오토데스크도 8.05%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업종의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더웨이가 지난 1분기 1100만주 매수했다는 소식에 2.31% 상승했다.
미국 2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체사피크에너지는 자산매각 및 유전서비스부문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4.66% 하락했다.
반면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진 화이자는 0.34% 상승했다.
한편 이날 양호한 주택착공 발표로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으나 주택업종지수는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미국 국채10년물 수익률은 0.009% 포인트 상승한 2.5106%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 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51%, 0.52달러 하락한 102.02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