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 동일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소비자 물가가 10개월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3%(계절조정)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2% 상승보다 더 높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오름폭으로 기록됐다.
전년대비로는 2.0%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수준과 동일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연간기준 1.5% 상승한 바 있다.
또한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전월비, 전년비로 부합하는 기록이다.
주된 물가상승 요인으로는 식품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의 가뭄으로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전월비 2.3%나 상승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보다 0.2% 상승(계절조정)했다.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간평균 소득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하락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