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입량 전체 75% 차지
[뉴스핌=주명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전세계 생산량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LNG수입자협회(IGLNG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NG 거래량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2억2691만t(톤)을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 지역 수입량은 1억7804만t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중 아시아 주요 경제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수입 비중은 전체 시장에서 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LNG 수입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국의 수요는 작년 27%나 증가했다.
신문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입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도 높은 수요로 인해 LNG 수입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유럽의 수요는 2012년보다 29%가 줄었다. 유럽 부채위기가 영향을 미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가스 수입 중단 우려도 수요 감소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0년까지 러시아 가스 공급량은 현재보다 25%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 개별국 중에서는 스페인의 가스 수요가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도 30% 이상 수입이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