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푸틴 "서방 보복 제재"…글로벌기업 '좌불안석'

기사입력 : 2014년04월30일 14:31

최종수정 : 2014년04월30일 14:31

영국 BP "러시아 로즈네프트와 유대관계 지속"

[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기업에 보복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러시아에 남을 기업이 어디가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자국과 파트너십을 맺은 서방 기업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서방의 추가 경제제재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그는 "(서방의) 두 번째 제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이 없다"며 "보복 제재가 아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필요치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러시아인 7명과 러시아 기업 17개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고르 세친 로즈네프트 회장과 푸틴 대통령의 비밀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게나디 팀첸코 볼가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도 러시아에 제재 조치를 시행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사 15명에 추가 제재를 가했고, 캐나다는 러시아인 9명과 은행 2개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결국 서방세계와 러시아 간 힘겨루기 상황에서 곤혹스러운 위치에 처하게 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다.

러시아 기업과 협업 관계를 유지해오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격화될 경우 러시아 내 파트너 기업과 관계가 뒤틀릴 우려가 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러시아 석유기업 로즈네프트의 지분 19.75%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BP는 로즈네프트와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BP 대변인은 "우리는 로즈네프트에 기꺼이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P는 또 EU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할 경우 기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보고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석유화학기업 바스프도 정부를 대상으로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