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인, 5월 증시서 발뺄까…우려 '팽팽'

기사입력 : 2014년05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5월01일 10:09

"글로벌 유동성 선진국으로 이동중"

[뉴스핌=서정은 기자] 한동안 국내 증시를 쓸어담았던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급격한 외국인 자금 유출은 나타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순매수 지속 기대감을 높일 상황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한 달 간 4조259억원 가량을 누적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3월 25일까지 4조3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순매도 규모의 대부분을 채운 셈이다.

하지만 최근 사흘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4월 28일부터 사흘간 약 3000억원 가량을 연일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그림=SK증권>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시즌 여파, 원화강세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당분간 녹록치 않은 수급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 시즌 '어닝쇼크'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는데도 이번 시즌에 기업들이 기대치를 충족 못해 증시 모멘텀이 떨어졌다"며 "예를들어 삼성전자와 비교되는 애플만 봐도 배당확대 등 호재를 쏟아내는데 반해 우리는 그런 모습이 없다보니 부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증시가 반등하면서 코스피가 2000선까지 치닫자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영준 SK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 증시의 ROE가 11.22%까지 떨어지면서 PBR 1.02배 수준의 우리 증시가 다른 이머징 증시나 이머징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 싸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ROE가 추가로 개선되거나 PBR이 추가로 하락해야만 비로소 이머징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적극적이진 않겠지만 실적 우려가 해소된 후엔 다시 컴백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추세적으로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머징 아시아 국가에 비해 어닝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한다면 앞으로 실적 우려 재료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중화권과 한국 시장에서 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등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중국 수출경합지수(ESI)가 저점에서 탈피를 시도 중인만큼 벌써부터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금은 원화강세 여파로 증시가 잠시 흔들리고, 상대적으로 선진국 증시가 견조해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되면 다시금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