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심사고 변화 촉구…적극적 평화 위한 책임 강조
[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이 환태평양의 중심국이며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제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 Project Syndicate] |
아베 총리는 21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올린 '일본의 두 번째 개방(The Second Opening of Japan)'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일본은 더 이상 '극동'국가가 아닌 환태평양의 중심이자 동남아시아에서 인도에 이르는 세계의 중심적인 성장과 이웃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이나 인도 등지에 일본의 직접 투자가 확장되고 있어 일본 기계수주 및 자본 상품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제 개방을 확대하고 해외 자본 및 인적자원, 지혜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는 이런 개방을 위해 일본이 외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호주와 맺은 EP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으며 유럽연합(EU)과의 EPA 실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개방 외에 일본이 변화해야 할 것으로는 남성중심 사고방식이 지적됐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부처 인력 중 30%가 여성"이라며 "여성 중심의 '우머노믹스(Womenomics)'는 출생률을 더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절대 변화하지 말하야 할 것으로는 '적극적인 평화 기여자'가 되기 위한 의지를 들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평화에 기여한다는 말은 곧 일본이 세계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는 안보 책임을 다할 것이란 의미"라며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일본은 유엔(UN) 및 산하기구들에게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해왔고 일본 자위대도 이러한 책임을 맡아왔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