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해경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구조자 "사고 전날 밤 배 기우뚱"
[뉴스핌=대중문화부]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전날에도 한 차례 기우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시스는 이날 오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50대 구조자의 말을 인용, 15일 오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전북 군산 인근 바다를 지나던 세월호가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당시 이 구조자는 배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했지만 배가 크게 기울어질 만큼 파도가 세지 않았다.
이 구조자는 사고가 난 16일 오전 7시경 기상해 식사를 마친 뒤 객실에서 쉬다 배가 확 기울어진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전 8시30분경 갑자기 배가 왼쪽으로 확 넘어갔다. 45도 가량 기울어진 배가 빙빙 돌며 침몰하고 있었다”며 “전날 밤 휘청거렸던 방향과 같은 쪽으로 배가 넘어갔다. 사고 당시 ‘쾅’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진도 여객선 사고의 원인이 전날 암초 등에 걸려 선체 일부가 파손됐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쿵' 소리가 나고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는 목격자들의 말도 이어져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자세한 조사 뒤에야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명이다. 실종자는 283명이며 구조자는 17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