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가 진행되면서 크게 기울어진 세월호 [사진=뉴시스] |
국방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경부터 군 잠수사들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시작했다. 군 잠수사들은 이미 한 차례 여객선 내부에 진입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20㎝로 매우 나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 4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8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14명 등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침몰한 세월호 내부에 아직 실종자 다수가 있을 수 있어 감압장비를 갖춘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4300t)과 평택함(2600t)이 도착하기 전까지 잠수사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군 잠수사들은 생명줄을 몸에 묶은 채 여객선 침몰지점에서 해수면 아래(수심 20m 내외)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는 이날 오전 9시경 해양경찰에 “세월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날 인천항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 459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초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전체 탑승인원과 사망자, 구조자 및 실종자 수가 계속 바뀌는 등 상황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
해경은 ‘쿵’ 소리와 함께 선체가 급속하게 기울기 시작했다는 학생들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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