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1993년 292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오후 3시30분 기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180명이 구조되고 2명이 사망, 290여 명이 실종됐다.
지난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수도 부근에서 침몰된 서해훼리호(110t) 사건은 당시 221명이 정원인 배에 승객 355명, 선원 7명 등 무려 362명이 탐승했다. 이 사고로 292명이 숨졌다.
서해훼리호 침몰과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유사점은 출항 당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월호가 출항할 당시 인천항과 앞바다에는 안개가 심했고 출항 시간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지연 출항에 따른 시간단축을 위해 항로를 이탈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서해훼리호도 출항 당시 북서풍이 초당 10~14m, 2~3m로 좋지 않았다. 폭풍주의보 등 기상 특보는 없었지만 여객선이 출항하기에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서해훼리호는 결국 높은 파도 때문에 운항이 어렵게 되자 회항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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