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전망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자세로 중국 경제동향을 상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현 부총리는 “최근 중국은 실물지표 둔화와 회사채 디폴트 등 금융시장의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 또는 위기 가능성에 대해 비관론과 신중론이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의지를 감안할 때, 중국경제의 성장모멘텀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소 있지만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는 구조개혁에 따른 시장신뢰 등 긍적적인 효과와 높은 재정 및 금융관리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향후 전망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는 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현 부총리는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자세로 중국 경제동향을 상시 예의주시해 발생 가능한 시장불안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소비확대를 통한 균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對) 중국 수출 전략도 부품위주의 가공무역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등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무역·투자 전반에 걸친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