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조개혁 통해 생산성 높여야
[뉴스핌=노종빈 기자] 투자은행 UBS는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방치할 경우 대혼란인 '아베겟돈(아베노믹스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알렉산더 프리드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기고에서 아베노믹스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사진:뉴시스> |
그는 아베 정부가 시스템에 대한 개혁조치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지속가능한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다시 양적완화 정책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지난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대비 1%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은 일본이 노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재벌들의 구조도 쪼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자본투자에 대한 감세조치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개발에 대한 제한적 감세조치만으로는 글로벌 연구개발 순위를 바꾸는 데 부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성장성을 개선하는 조치들이 재정부양책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취지다.
그는 일본이 지속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도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자본유출과 같이 결국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