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긴급POLL] 전문가들 "상반기 위안화 환율, 6.30까지 상승 가능성"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5:20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8:49

응답자 80% "위안화 약세, 올해 말까지 진정될 듯"

[뉴스핌=우수연 윤지혜 기자] 외환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환율이 향후 3개월내 예상 등락 범위를 평균 6.11~6.30위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달러/위안 환율이 6.20위안을 넘어서며 1년래 최고(위안화 가치 최저)치를 돌파했지만, 상반기 내  6.30위안선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위안화 환율이 6.08위안까지 하락하는 등 하반기 중에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은행·증권사의 외환 딜러,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간(올해 2분기)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평균 6.11~6.30위안 수준에서 움직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80%가 올해 말에는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으며, 나머지 20%는 중국 경제의 부실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보고 내년까지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2.8% 하락(위안화 환율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오던 절상 기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위안화 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중국 인민은행은 일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존의 ±1%에서 ±2%로 확대하자 위안화 약세는 더욱 심화됐다. 환율 변동폭 확대 이후 위안화 가치는 1.3% 하락했다.


2013년 이후 달러/위안 환율 변동 추이
<출처:한국은행 ECOS>


◆전문가들 "2Q 달러/위안, 평균 6.11~6.30 위안 예상"

뉴스핌이 국내외 외환 전문가 10인에게 조사한 결과, 향후 3개월간 달러/위안 환율은 평균 6.11~6.30위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치는 달러당 6.00위안, 최고는 6.20위안이었으며 이중 6명의 응답자가 레인지 하단으로 6.10 위안을 전망했다. 예측 고점의 최저치는 6.15위안, 고점은 6.40위안이었다. 이중에서 6명이 레인지 상단으로 6.30위안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불안요인이 올해 하반기 이전까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 위안화는 연말로 갈수록 강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 관련한 파생상품의 손해 임계점인 달러당 6.20 위안 수준도 지난 주말 돌파했기 때문에, 환율의 일방적인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2233위안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래 최고(위안화 가치 최저)치다.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달러/위안 환율은 6.20위안 정도가 고점이라 보고 있고 더이상 오를 여지는 없다고 본다"며 "이제는 언제 꺾이느냐가 관건이라 곧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빠르면 시기는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이현경 과장은 "중국 정부가 이제는 부실한 금융기관, 기업들을 구조조정하는 식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위안화 약세에 힘을 더 실어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계 레벨(critical level)인 달러당 6.20위안의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면 6.30위안까지도 상승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응답자 80% "위안화 환율, 연말까지 하향 안정화"

응답자의 80%는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말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올해말 달러당 위안화 가격을 평균해 본 결과 6.08위안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환율 쏠림이 아닌 변동폭의 확대이므로, 당국에서 일방적인 위안화의 절하를 두고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도로 지금의 경제 불안을 잘 넘긴다면, 결국 성장률이 높은 중국으로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경상흑자 기조가 유지되면서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연구위원은 "중국이 경착륙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아 메리트가 있는 중국으로 해외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수출의 부진이나 신흥국 통화 약세로 위안화도 절하 압력을 받는 경향이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여전히 유지되는 측면이 있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 정부 주도의 경제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이후 환율이 다시 하향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주장했다. 다만, 중국 자산관리상품(WMP)의 만기가 몰려있는 9월까지는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디폴트 우려가 있는 회사채들이 정리가되고 선반영돼 위안화 환율은 3분기 정도에 상승세의 정점을 찍고 이후로는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경제의 국내외 불안요소가 쉽게 일단락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위안화 약세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외환은행 경영연구소 서정훈 연구위원은 "위안화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6월까지 약세를 보이겠고, 올해 말을 지나서까지도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 펀더멘털을 비롯한 불안 요인이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경계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탄력을 받아 상대적인 위안화의 약세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위안화 약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윤지혜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