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화전망] WSJ "위안화 약세로 아시아 환율전쟁 우려"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09:57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09:57

美·亞 "중국, 수출 위해 의도적 위안화 절하 나선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심상찮은 위안화 약세를 두고 아시아 환율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급격히 하락한 위안화가 아시아에서 환율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 미국 간 교역 마찰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오르막이던 위안화 가치는 지난 2월 말 인민은행의 개입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상승분을 대부분 덜어낸 상황이다.

위안/달러 환율 1년 추이(위안화 가치와 반대)[출처:블룸버그]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급격히 방향을 튼 위안화에 대해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위안화 절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을 종전의 1%에서 2%로 확대한 것 역시 위안화 환율 결정에 있어 시장의 역할을 더 크게 키우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례적인 위안화 방향 전환을 두고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 관계자들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수출업체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위안화를 의도적으로 시장 가치보다 낮게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 역시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 확대에 대해서 처음에는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지난주 왕양 중국 부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위안화 환율 결정을 시장에 맡기기 위해 아직까지 갈 길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WSJ는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통화가치 절하 경쟁이 불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화 약세와 통화완화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해 일본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으면서 수출 경쟁국인 한국과의 긴장감이 고조됐던 것처럼, 중국 역시 비슷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하를 위해 대대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비춰진다면 새로운 환율 긴장감이 생겨날 수 있다"며 "일부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의 환율 방어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C.프레드 벅스텐도 "중국이 이렇게 오래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데 놀랐다"며 "이런 흐름이 더 이어진다면 미 의회 등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 비난이 다시 끌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