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모기지 신청자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약 20여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할 때 주택 시장의 매매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을 풀이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연합(MBA)은 지난주 계절 조정치를 거친 전체 신청건수가 8.5%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계절 조정치 구매지수도 전주대비 4% 떨어져 지난 1995년 이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MBA의 마이크 프라탄토니 이코노미스트는 "구매 활동이 상당 수준의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이나 아직까지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겨울 들이닥친 한파가 주택 판매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으나 1월 주택판매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였던 서부 지역마저 판매 부진을 보임에 따라 기후 외의 요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한편 MBA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50~4.53%선에서 좁은 폭의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