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자기술로 제조원가 대폭 낮춰
[뉴스핌=최영수 기자] 하이쎌(대표이사 문양근·이용복)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인쇄전자기술을 접목해 올해 1조원으로 급증이 예상되는 '디지타이저'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디지타이저는 전자펜 구현의 필수 핵심 부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비롯해 터치패널이 적용된 노트북에도 적용되는 등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타이저 시장은 2012년 2192억원, 2013년 64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원 가까이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향후 출시될 대부분의 태블릿PC에 전자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핵심 부품인 디지타이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에 이어 태블릿PC에도 전자펜을 탑재할 계획이어서 디지타이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2.7%로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420만대로 2012년보다 850만대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38.4%에서 5.7%p 낮아진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매분기 10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올리며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쎌 문양근 대표는 "국내업체로는 독보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쇄전자 기술이 본격적으로 디지타이저 양산에 활용된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허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시장진입에 연착륙한다면 기존 사업부들의 매출을 넘어서는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