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첨단 기술력 인정…군납시장 선점 확대할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육군에 스마트폰 약 7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전장용 네트워리어시스템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II 스마트폰 모델을 탑재키로 하고 이 가운데 약 7000대 분량을 선발주한 것이다.
네트워리어시스템은 전투용 군장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스마트네트워크장비로 분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장착될 계획인 미국 육군의 최첨단 전장용 스마트네트워크인 네트워리어(Nett Warrior)시스템 <출처:유투브> |
이 시스템을 통해 미군은 육군 지휘관과 아군과 적군의 위치, 전장 상황을 군용 헬멧과 야전상의 베스트 등에 부착된 핸즈프리, 헤드업기어, 디지털디스플레이 장비 등을 통해 식별할 수 있다.
전투에 필요한 모든 그라운드 정보들을 교신할 수 있으며 실시간 현장상황이 디지털 좌표(geo-referenced) 지도에 나타나고, 서로 떨어져 있는 아군끼리 보안성이 유지되는 전파로 교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속정확한 전투상황 인식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동시에 네트워리어시스템을 통해 지휘관의 메시지, 컴퓨터가 지원하는 병기의 시야 등도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이미 아프가니스탄 등 실전에 배치됐던 랜드워리어시스템은 현재 네트워리어시스템의 이전단계로 교신세트와 방탄 능력이 향상된 군복, 개량된 소총,야간 관측장치 등을 포괄하면서도 무게를 줄인 개인무장 세트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군납 소식은 기존 블랙베리 등이 장악하고 있던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 발빠른 진입을 의미하며, 동시에 글로벌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은 개가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 군납용 장비 및 시스템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군납시장에서도 한국의 스마트 기술력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할 수 있는 족적을 남긴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