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만,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홍콩 주식시장이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지표가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발표된 중국 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32.52엔, 2.27% 하락한 1만4286.61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는 32.37포인트, 2.71% 내린 1163.95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자동차주가 대부분 하락세다. 마쓰다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는 각각 6.03%, 4.58% 급락하고 있다. 혼다자동차도 4.15% 떨어졌다.
파나소닉과 소니는 각각 4.21%, 2.85%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아드반테스트도 3.94%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엔대로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이(엔화 가치 상승) 다시 101엔대로 올랐으나(엔화 가치 하락) 수출주 중심 매도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35% 상승한 101.32엔에, 유로/엔은 0.29% 오른 136.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밝힌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튜 셔우드 퍼페츄얼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글로벌 증시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아예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 제조업지표 실망감으로 현재의 급격한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99.55포인트(2.27%) 하락한 2만1535.87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과 상하이 증시는 휴장했다.
앞서 중국 HSBC가 발표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개월만에 하락 반전했으며,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