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카드사의 정보유출로 인해 카드사들의 회사채(카드채)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012년 이후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증가할 뿐 아니라 그 수준이 70% 이상인 상태에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4일 하나대투증권의 손은정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카드업계의 회사채 현황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우선 전체 신용카드수는 지난 2012년 말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미사용카드(휴먼카드)의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유실적카드(유효카드)의 수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비용 증가, 카드대출 등의 대손 비용 부담 등으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악화 일로에 있다.
여기에 가세해서 최근 카드업계의 정보유출은 카드사의 수익성을 더 나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드사용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증가시켜 카드사용의 전반적 축소를 불러와 카드업계의 수익기반 자체를 줄인다는 것.
이에 카드업계의 자금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채도 그 발행금리가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손 애널리스트는 "3개 카드사로 부터 정보가 유출됐지만 그 악영향은 시장 전체적으로 미칠 것이므로 카드업계의 회사채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