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취임 '옐런 시대 개막'
출처=AP/뉴시스 |
미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인 자넷 옐런이 연준 직원들에게 '여성 의장(chairwoman)'이 아닌 '연준 의장(Fed chair)'로 불러줄 것을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여성으로서 연준 사상 첫 의장 자리에 오른 옐런 의장이 그동안에도 이러한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며 중성적인 어조를 강조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970년대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던 당시에도 유일한 여성이었다.
신문은 옐런 의장의 초기 경력이 여성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의 능력에 대한 비판이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 이사회실에서 간단한 취임식을 갖고 벤 버냉키의 후임으로 의장직에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과제로 고용시장 개선과 금리 인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전 의장은 정치적 중도파 싱크탱크인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경제분야 최고 연구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원들은 경제와 공공정책 관련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정열적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