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에서 신용등급 상향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우등생은 대성전기공업과 아주렌탈로 꼽혔다. IMF외환위기 이후 회사채 신용등급 상하향배율이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BBB급에서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기 때문이다.
28일 하나대투증권의 김상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리뷰해 본 결과 AA/A등급군에서는 등급상향이, A/BBB등급군에서는 등급하향 빈도가 높았다"며 이같은 취지의 결과를 내놨다.
새해들어 현재까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2개사의 2013년 등급변동현황을 분석하면 평균기준 등급상하향비율(UP/DOWN RATIO)은 0.6으로 IMF이듬해인 1998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등급상하향비율은 신용등급이 오른 것과 내린 것의 비율로 0.6은 신용등급이 1군데 하락했다면 상승한 곳은 0.6곳으로 상승한 곳이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의미다.
등급별로는 상향은 변경후 기준으로 A+등급에서, 하향은 A0등급에 가장 빈도가 높았고 결국 A등급에서 이슈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도 조선, 건설, 해운업이 내려갔고, 금융과 자동차, 통신이 올랐다.
SK해운, 대한항공,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대성산업가스,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대성산업, 동부건설, 동부제철 등이 하락한 기업이다.
반면 A등급에서는 성우하이텍, 태광실업, 한미약품과 한화건설이 BBB등급에서는 대성전기공업과 아주렌탈이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융, 자동차, 방송통신에서 등급상향이, 건설과 조선, 해운업종에서 등급하향의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