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이탈리아, 재정 확보위해 석유개발 추진

기사입력 : 2014년01월14일 16:33

최종수정 : 2014년01월14일 16:33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 무마가 관건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석유 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이탈리아는 이를 위해 현지 주민들과 환경주의자의 반발도 지역 개발 등 타협안을 통해 효과적으로 넘어선다는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노르웨이와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석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남부의 바실리카타주 지역은 해안을 중심으로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이탈리아의 텍사스로도 불려왔다.

바실리카타는 장화 모양인 이탈리아 반도에서 발 부분의 중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조용한 산간 농촌 마을이 주로 형성돼 있다.

이 일대는 근대적인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히며, 중세 풍의 마을과 건물들이 다수 보존돼 있다. 바실리카타주의 인구는 60만 여 명이며 지역내 실업률은 14.5%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석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에너지 수입 비용은 약 4분의1 정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30억유로(약 4조3500억원) 규모의 추가 세수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개발 계획이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국영 석유개발기업인 에니를 비롯한 주요 석유개발사들의 시추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마르코 브룬 로얄더치쉘 이탈리아 사업부문 대표는 "현지 투자를 3배 늘리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총 투자금액도 수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주의자와 현지 지방 정치권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다. 개발 반대론자들은 이탈리아의 석유 생산량을 2배 늘리더라도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는 석유개발로 인한 수익금의 일부를 현지 지방 자치단체에 환원하는 방법으로 반발을 무마한다는 계획이다.

바실리카타주에서 지난 2008년부터 석유개발을 진행해 온 발다그리 마을의 경우 석유개발사인 에니와 쉘 등으로부터 4년간 약 5억유로(약 7240억원)의 수익금을 받아 마을 축구장과 테니스 코트, 수영장 시설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에너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석유 개발은 과거 유산이고 앞으로는 재생에너지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