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상굳힌 애플-넷플릭스 vs. 무너진 노키아-블랙베리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11:13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0:25

2009년 후 4년간 IT 업계 변화..트위터-페북의 부상도 주목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정보기술(IT)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2013년 역시 수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그걸 지난 4년간으로 넓혀보면 더 많은 변화들이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IT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IT 칼럼니스트 닉 빌튼은 자신이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IT 업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아보는 칼럼을 24일(현지시간) 올렸다. 

우선 뜬 기업과 가라앉은 기업의 사례를 비교했다.

4년 동안 애플의 성적은 어땠을까. 한 마디로 '좋았다'.

2009년 당시의 핫 이슈는 단연 애플의 아이패드였다. 애플은 지금까지 1억7000만대가 넘는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2009년 12월 애플의 시가총액은 1800억달러 가량. 최근 애플의 몸집은 50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성장하긴 했다. 4년 전 2700억달러였던 시총이 3140억달러까지 커졌으니. 그러나 애플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애플만큼 크게 도약한 업체가 있으니 바로 넷플릭스다. 4년 전 넷플릭스는 DVD를 우편으로 배송해주는 대여사업을 주로 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영화, TV 프로그램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비디오와 DVD 대여업에만 매달렸던 블록버스터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필름업체 이스트만 코닥 역시 파산했다.

휴대폰 시장의 변화는 어땠을까. 

카날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09년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8%밖에 점유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상전벽해다. IDC 집계에서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한때 휴대폰의 왕좌에 올라있던 노키아는 무너졌다. 2009년만 해도 노키아는 13년째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폰 사업부가 MS에 매각됐다.

역시 분명히 강자였던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도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블랙베리는 이제 창업자조차 사려고 하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 신세다.

스타트업 업계의 변화도 컸다.

디그(Digg)는 한 때 기업가치가 1억6400만달러에 육박했다. 마음에 드는 뉴스를 추천(digg)하는 식의 집단지성 방식의 소셜 뉴스 사이트 디그는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리다가 지난해 베타웍스에 50만달러밖에 안 되는 돈에 팔렸다.

2009년 트위터의 몸값은 10억달러. 그러나 이제 상장을 마친 트위터의 몸값은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330억달러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성장세도 놀라웠다. 2009년 말 페이스북 사용자는 3억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2억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팹, 스퀘어, 웨이즈 등의 몸값도 올들어 1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4년 전만 해도 없거나 있어도 미미한 존재감을 보여주던 업체들이었다.

2009년과 지금 달라진 것 중 하나는 당시엔 소프트웨어를 박스로 샀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앱)의 형태로 다운로드한다는 점. 또한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탈 때 우버를 이용하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고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대신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닌다는 점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한편 포레스터 리서치는 내년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며 기업들에게 있어 디지털 경험이란 '하면 좋은 것(nice-to-have)'이 아니라 '운명을 좌우할 만큼 필요한 것(make-or-break poin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화두로 제시된 '클라우드'와 '모바일'도 훨씬 더 발전적인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물인터넷(IoT)의 본격화로 인해 센서와 기기들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뢰(Trust)와 정체성(Identity)이라는 개념이 재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