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년 웨어러블 기기 분수령"..사용자 의도도 읽는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9일 10:24

최종수정 : 2013년12월09일 10:24

주니퍼-IDC 등 전망..VC 안드레센 "MS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내년에는 어떤 정보기술(IT)이 트렌드를 만들까.

올해에는 출사표를 던진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착용할 수 있는) 컴퓨팅, 클라우드, 빅 데이터가  내년엔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전망이다. 기기들은 이를 통해 더 스마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즉, 이제 기기들은 인간의 의도까지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맥락인식(context awareness)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조사업체 IDC와 주니퍼 등이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 

주니퍼가 지난 7일(현지시간) 내년에 성행할 10개 IT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도시는 더 스마트해진다 ▲모바일 머니가 더 성장한다 ▲웨어러블 기기가 빠르게 확산된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교육에 더 많이 쓰일 것이다 ▲모바일 피트니스 기기가 더 보편적으로 쓰일 것이다 ▲LTE 사용자가 배로 늘어나고 4세대(4G) LTE가 시작될 것이다 ▲맥락인식 기기가 가속화될 것이다 ▲마이크로콘솔들이 가정용 게임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개인용 클라우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3D 프린터 판매가 급증할 것이다.

이에 앞서 IDC가 내놓은 내년도 10대 기술  키워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모바일 기기의 전쟁이 일어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HTML5(HTML의 차기 버전) ▲개인용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하이브리드 IT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적 빅 데이터 ▲실용분석(Actionable Analytics) ▲메인스트림 인-메모리 컴퓨팅 ▲통합된 생태계 ▲기업용 앱 스토어

풍문으로만 들었던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들 구글의 '구글 글래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그리고 애플의 '아이워치' 등이 실제 선보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주니퍼는 내년을 웨어러블 기기에 있어 분수령이 될 해로 전망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도 크게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구글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가 내년엔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맥락을 인식할 수 있는 시대, '디지털 육감(六感) 시대'로 진입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니퍼는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구글 나우(GoogleNow)'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구글 나우는 안드로이드와 iOS 두 운영체제(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일종의 디지털 개인비서 서비스다.

내년에는 사용자(인간)의 의도까지도 미리 인식하는 맥락인식 기술이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비즈니스위크)

빅 데이터 시대의 본격화로 클라우드 역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공공의 클라우드보다는 개인 클라우드가 발전할 것이라는게 전문기관들의 예측이다. IDC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내년에 25% 늘어나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매출이 각각 12%, 18% 늘어나면서 전체 IT 시장 성장의 60%를 담당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확산될 것이며 올해보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봤다. 또 이머징 시장이 전 세계 IT 매출의 35%를 담당하게 될 것이고 특히 중국의 IT 투자가 미국에 대적하게 될 만한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실제 벤처 기업에 투자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예측은 어떨까. 

넷스케이프 창업자로 지금은 실리콘 밸리에서 힘있는 벤처 투자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크 안드레센이 보고 있는 내년도 IT 기상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마크 안드레센은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기고한 '내년도 기술에 대한 10대 예측'에서 가장 먼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제품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비정형의 빅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의미있는 정보로 보여주는 이른바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Data Visualization)'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저가의 기기들이 많이 팔리게 될 것으로 봤으며 매핑(Mapping) 기술이 더 정교하고 범위를 좁혀 발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의 프리즘 감시 감찰 등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기업들이 암호화(encryption)의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안드레센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새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됨으로써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MS로 거듭나면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주가도 올라갈 것이고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