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과 관련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선언은 혼란을 초래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를 철회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민간 항공사에 비행 계획을 통보하라고 권유해 중국의 ADIZ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항공기의 안정과 ADIZ 인정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는 승객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로, 중국의 ADIZ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DIZ 설정과 관련해 동북아시아 3국간 긴장이 고조되자 조 바이든 부통령을 파견해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별도로 미국 정부는 최신 P-8A 포세이돈 초계기 2기를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