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미국이 중국에 사전 통보 없이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한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 방공구역을 중국측에 통보 없이 매일 비행 중이라면서, 이는 해당 구역의 미국 군용기 활동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 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군용기 종류나 무장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니콜라스 번스는 “미국이 중국에 협박 당하지 않을 것이며 임무를 수행해 낼 것이란 점을 중국에 신호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내주 조 바이든 부통령의 동북아 순방 일정을 통해 중국 방공구역 설정으로 고조된 긴장 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측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지도부로부터 방공구역 설정의 명확한 의도를 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