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특검 마다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9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는 제외한 채 개혁특위 구성만을 제안한 새누리당에 "특검과 특위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무엇이든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해 합의점을 찾는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말이 민주당의 제안에 응답한 것이라면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가 뒤따라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양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끝내 특검을 마다하며 진상규명을 회피하려 든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파괴와 민생파탄, 공약파기에 대해 준엄하게 따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공약·민생·지방 포기 예산인 새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서민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는 예산이 되도록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꽉 막힌 정국에 대한 마침표도 없었고 지칠 대로 지친 민생에 대한 느낌표도 없었다"며 "오직 박근혜정부의 남은 4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국민들에게 커다란 물음표만 던져준 연설이었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