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장·건물옥상 헬리포트 등 관리 실태 점검
[뉴스핌=고종민 기자] 서울특별시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항공 관련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
서울시는 서울지방항공청과 함께 연말까지 고층 건물이나 산 등에 설치된 항공장애등 159개가 24시간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점검하고 헬기장·건물 옥상 헬리포트 등 488곳의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항공장애등은 항공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고층건물이나 산 등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최상부에 설치하는 붉은 빛을 발하는 등이다.
아울러 시는 소방재난본부에서 보유한 3대 헬기 중 연식이 23년 된 1대를 조기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달부터 잠실헬기장에서 관광용으로 운행 중인 헬기 '블루 에어라인'도 운행 경로와 이·착륙 시 안전 조치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 항공운항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항공재난관리 수습 지침을 보완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나아가 시는 김포·잠실·노들섬·팔당댐 등 주요 헬기장에 기상 상황 실시간 측정 장치를 설치, 서울지방항공청에서 관제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요청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