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민간 헬기를 보유한 업체 33곳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지난 16일 발생한 민간 헬기 사고를 계기로 진행하는 것이다.
특별 안전점검 기간은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주요 점검 사항은 업체의 안전관리 현황과 조종사 교육훈련, 안전 매뉴얼 관리 여부, 정비의 적절성 여부 등이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위법 사항이 드러날 시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7일 예정된 LG 사고 헬기 관련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이번에 실시하는 특별 안전점검을 토대로 헬기 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조속한 시일 내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할 예정이다. 현재 아파크 주민 측과 관리사무소, LG, 강남구청 주택과 등이 안전진단의 진행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아이파크 아파트는 사고 직후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창문 등 일부가 파손되긴 했으나 구조적 문제나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파크 헬기 사고는 지난 16일 오전 8시54분 LG그룹 보유 민간 헬기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당시 이 헬기는 김포공항에서 잠실 헬기장으로 LG전자 사장 등 임원진을 태우러 가던 중이었다.
사고로 인해 조종사 두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1~27층 일부가 파손됐다. 아파트 주민 인명피해는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