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지만, 나흘 만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미 서비스업지표가 전망을 상회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5를 기록해 전망치 59.8을 웃돌았을 뿐더러 전월 60.3보다도 개선된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생각보다 빨리 개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미국 주요 증시도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가 반등을 주도했고, 다른 증시도 최근 하락세를 보인 뒤 반발하는 모양새다. 중화권은 중국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세에 동조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지속하다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종합지수는 1.55엔, 0.01% 하락한 1만 4223.82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후 개장 이후에는 매수가 선행하면서 닛케이지수가 반등, 오후 1시 기준 0.9%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토픽스도 1% 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엔화는 상대적인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18% 오른 98.67엔을, 유로/엔은 0.53% 오른 133.41엔을 각각 호가 중이다.
오후에 예정된 토요타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토요다 주가는 0.6% 가량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 중이다. 닛산 자동차, 미쓰비시 자동차도 닛산과 프랑스 르노의 제휴 소식에 각각 2.9%, 0.9% 오르고 있다.
반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유니클로 체인점의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14% 감소했다는 소식에 1.4%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을 시작한 대만 증시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을 2157.16으로 마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65.59포인트, 0.28% 오른 2만 3104.54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의 하락이 이날 오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증시에서 중국 공상은행은 0.19% , 상업은행은 1.06% 하락했다.
오후들어 가권지수는 10포인트, 0.1% 가량 오른 8272를 기록 중이다. HTC가 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3% 대 급등했으나 에이서는 실적 악재로 최고경영자의 사임 소식으로 5% 내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