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가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규모도 전월보다 8억9000억달러 가량 늘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경상흑자 규모는 487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1.7배에 달했다. 한은은 지난 10일,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전망치를 6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9월 수출(통관)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도 413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9월 수입은 41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줄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입은 382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전월의 52억8000만달러에서 57억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여행 및 지적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1억달러에서 8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 및 이자지급 증가로 지난달의 4억8000만달러에서 3억2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3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6억6000만달러에서 45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506억1000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 지난달 9억2000만달러에서 12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외국인 국내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의 14억4000만달러에서 59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고,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상환이 늘어남에 따라 전월 67억2000만달러에서 74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9억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