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극복 노력, 성과드러나는 중"
<출처:AP/뉴시스> |
21일 일본은행(BOJ) 지점장회의에서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가 생산과 소득, 지출 등 긍정적인 경기 순환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어 물가와 관련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8% 상승한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물가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 금융권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2% 수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주말 구로다 총재는 신용조합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연초 이후 주가지수가 40% 넘게 오르고 엔화 강세의 조정 흐름도 지속되고 있는 등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주가가 급락하거나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경우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앞서 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이 실시한 41명의 경제전문가 대상 설문 결과 이들은 2% 물가 목표 달성이 2015년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기조를 쉽게 바꾸거나 정부가 급진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성장의 구조적 장애물을 걷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