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까지 열린 정례 통화정책위원회(Copom)은 브라질 기준금리를 9.50%까지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에도 부합한 수준이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를 유지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왔다. 4월에는 0.25%포인트가 인상됐고 5월과 7월, 8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번 인상은 최근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2개월 간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5.86%로 집계돼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를 밑돌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중기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4.5±2%로 설정하고 있다.
방코 미즈호의 루시아노 로스타그노 수석 투자전략가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 안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헤알화 가치 약화에 의한 물가 상승 압박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