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경기개선 '강조'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는 일부 지표들의 개선이 지체되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완만한 경기개선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것에 이어 경기개선이 강조됐다.
KDI는 7일 2013년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산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아직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소비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수출은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완만한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도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돼 온 극심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그러나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재고율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기회복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수주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최근의 건설투자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