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경제 바닥쳤나] ① 주요 경제지표 개선…경기바닥론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성장 탈출 확실…바닥 확인은 아직 일러"

미국과 중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바닥을 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정책당국자들의 발언과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엔저와 가계부채, 부동산경기 침체 등 안팎의 잠재리스크와 지표들을 볼 때 아직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박근혜정부는 추경 등 재정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뉴스핌은 재정과 금융, 산업, 부동산 등의 다양한 지표를 통해 한국경제가 당면한 현실과 과제를 살펴보고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세종=뉴스핌 김민정·곽도흔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9분기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가 과연 바닥을 쳤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에서 탈출한 것은 확실하지만 저점을 찍었는지에 대한 확인은 너무 이르다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다만 고용률 등 주요 지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주요 현안을 보고하며 국내경제 동향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는 주요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간부문 회복모멘텀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가 2분기 전분기대비 9분기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인단계는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국은행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최근 "지금으로서는 성장세가 당초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경로를 추적해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내놓은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4월 전망치(2.6%)보다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4.0%로 4월(3.8%)보다 높게 잡았다. 

이에 대해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도입단가 하락, 경제활성화 정책 패키지 시행 등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에 대한 이견이 있는 이유로 김 총재는 우리 성장이 수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경제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위기 이전의 GDP 수준을 회복했고 미국과 독일은 위기 이전보다 3~5%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수출 여건이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전망 당시 내수도 포함해 내년 4% 성장한다고 할 때 주택, 설비투자 등도 우리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상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주요 경제 지표들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부진했던 흐름이 개선되면서 최근 취업자 증가세가 30만명 중반대 이상으로 회복했고 8월에는 11개월만에 40만명대를 넘겼다.

민간소비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살아나고 있다. 정부는 8월에도 가전제품 및 차랑연료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중 취업자수는 사회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의 꾸준한 인력수요로 전월대비 10만5000명 증가했고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43만2000명이 늘었다. 실업률(계절조정)은 3.1%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지난 2분기에 9분기만에 1%대(1.1%)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그간의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고 있고 건설투자도 SOC예산 집행확대 등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업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8월(464억달러) 7.7%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7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67억7000만달러의 흑자규모를 유지했다.

물가도 장마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되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지표들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기 바닥론'에 대해 경계했다.

통상 경기가 저점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은 해당시기로부터 1년 반에서 2년은 지나야 바닥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주요 지표들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 조짐을 확인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