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미경 '해외' vs 박성경 '국내', 같은 듯 다른 한류 '대결'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15:32

최종수정 : 2013년10월04일 20:29

[뉴스핌=이연춘 기자] "CJ·미키 리(Miky Lee·이미경 부회장)와 드림웍 스(DREAM WORKS)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만든 미국 드림웍스의 CEO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드림웍스 성공의 절반은 이미경 부회장의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끄는 이 부회장은 명실공히 CJ그룹 안팎에서 엔터테인먼트 '통(通)'으로 일컫어진다. 이 부회장이 방송·게임· 영화·미디어를 아우르는 콘텐츠 공룡기업인 CJ E&M 탄생시킨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CJ가 영화와 드라마, K-팝(POP) 등 국내 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선봉장에 섰다. 특히 미국에서 두번째 진행된 CJ의 케이콘(K-CON) 공연 역시 이 부회장의 작품으로 통한다.

케이콘은 낯선 미국 땅에서 CJ가 진정한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눈앞의 수익에 연연치 않고, 케이콘을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드라마로 시작된 관심이 현재는 음악, 영화, 공연으로 확대되어 최근에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패션과 뷰티,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 자주 찾는 레스토랑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CJ그룹이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집중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들을 통한 '한류'의 가치도 높다. 지난해 말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은 한류의 경제효과가 5조6170억원(2011년), 한류의 자산가치가 94조7900억원(2012년 6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문화 한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CJ 측은 "이 부회장은 한국 문화산업업계와 세계시장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가치관과 사업방향에 따라 영화업으로 시작한 CJ가 신수종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사업을 선택한 이유라는 것.

이 부회장이 해외 시장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한류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 부회장은 이미, 즐거울 락 '락(樂)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테마파크와 여행, 엔터테인먼트로 이뤄진 '락사업'을 이랜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공연사업 진출은 그 동안 의류와 외식, 유통, 레저 등 사업에 집중해온 이랜드가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일 이랜드는 한류 인기 콘텐츠인 드라마와 케이팝 등을 엮은 '와팝' 공연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공연과 연계해 중국 등 해외 한류팬을 국내에 유치하고 관광ㆍ여행 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CJ와는 전략이 다르다는 게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CJ는 이 사업 부문에서 워낙 강자고, 우리와는 일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우리는 기획사를 모아서 크게 만든 후 비즈니스화해 영업을 하는 쪽"이라며 "이랜드가 갖고 있는 관광, 의류, 등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보다는 한류 콘테츠를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와 국내에서 이미경 부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이 각각 한류를 두고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양보 없는 자존심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